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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의 물결, 에세이 오디오북 『미로에서 길을 찾지 않는 법』
지난달, 『미로에서 길을 찾지 않는 법』 오디오북을 스튜디오 여름에서 완성하였습니다. 에세이형 오디오북 제작을 검토하는 출판사라면 이것부터 궁금하실 겁니다. AI 낭독으로 문장의 감성을 잘 살려서 자연스러운 오디오북이 될까요? 결론부터 적겠습니다. 짧은 문장과 독백이 많은 원고는 AI 낭독에 딱입니다! "타이밍. 운. 우연."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이 책은 보르헤스의 단편 열두 편을 밑그림으로 삼아, 서른다섯살의 평범한 직장인 화자가 자기 일화를 하나씩 꺼내 놓는 1인칭 에세이입니다. 원고를 읽으면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것이 문장의 길이입니다. 승진에서 혼자 떨어진 화자가 동기의 말을 듣고 나서 적어둔 대목이 이렇습니다. "타이밍. 운. 우연." 세 단어가 바로 세 문장입니다. 다른 장에는 「후회.」 한 단어가 그대로 한 문장인 자리가 있습니다. 아이가 커서 되고 싶다고 말한 「공룡.」도 혼자 한 문장입니다. 지면에서는 마침표와 줄바꿈이 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