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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의 물결, 에세이 오디오북 『미로에서 길을 찾지 않는 법』

53분 전
2분 분량

지난달, 『미로에서 길을 찾지 않는 법』 오디오북을 스튜디오 여름에서 완성하였습니다.


에세이형 오디오북 제작을 검토하는 출판사라면 이것부터 궁금하실 겁니다.


AI 낭독으로 문장의 감성을 잘 살려서 자연스러운 오디오북이 될까요?

결론부터 적겠습니다.


짧은 문장과 독백이 많은 원고는 AI 낭독에 딱입니다!



"타이밍. 운. 우연."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이 책은 보르헤스의 단편 열두 편을 밑그림으로 삼아, 서른다섯살의 평범한 직장인 화자가 자기 일화를 하나씩 꺼내 놓는 1인칭 에세이입니다.

원고를 읽으면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것이 문장의 길이입니다.

승진에서 혼자 떨어진 화자가 동기의 말을 듣고 나서 적어둔 대목이 이렇습니다.


"타이밍. 운. 우연."

세 단어가 바로 세 문장입니다.

다른 장에는 「후회.」 한 단어가 그대로 한 문장인 자리가 있습니다.

아이가 커서 되고 싶다고 말한 「공룡.」도 혼자 한 문장입니다.

지면에서는 마침표와 줄바꿈이 쉬는 공백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낭독에는 마침표를 읽을 수 없죠.

딱딱한 낭독으로 이 단어들을 읽으면 저 세 단어는 마치 물건의 목록처럼 들립니다.




잔잔한 독백에는 따뜻한 감성이 묻어납니다


AI 낭독이 얼만큼의 연기력을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이 오디오북 제작 전에 정해야 했습니다.

기준은 단순했습니다. 낭독 대본을 짤 때 어조를 따로 정한 자리는 백여 곳이였고, 전부 따옴표 안에 든 "다른 인물의 대화말"이었습니다.


확신에 찬 유튜버와 "현실을 봐라"고 충고하는 선배가 그렇고, 전화기 너머에서 잠깐 침묵하다 입을 떼는 어머니가 그렇습니다.


"너한테 미안한 게 많다."

화자가 자신의 고백에서 특수한 어조 지시를 하나도 얹지 않았습니다.

라면을 끓여 먹다 울었다는 아내의 이야기나 새벽 세 시에 우는 아이를 안고 짜증을 느꼈다는 문장은 감정의 온도를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 슬픈 목소리를 더하면 듣는 사람에게는 과합니다.

감정이 절정일수록 감정을 키우지 않고 담담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 책에 맞는 낭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세요


글을 통핸 설명보다 한 문단을 직접 들어 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퍼블리셔 여름의 미로에서 길을 찾지 않는 법 링크



오디오북 견적을 받기 전에 확인할 것


저희는 글자수를 기준으로 오디오북 견적을 산정해 드리고 있습니다. 동화, 시, 단편의 경우는 별도의 견적 기준이 있지만, 대부분 글자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편하게 문의 주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여백이 많은 에세이는 분량 대비 시간이 어떻게 나오나요


A. 이 책은 공백 포함 약 5만자 분량이 2시간 30분이 됐습니다.

1만자 기준 30분을 기준으로 산정하면 대략 맞습니다.


Q. 책 끝에 주석이 있는 원고는 어떻게 되나요


이 책에는 주석 스물두 개가 책 끝(미주의 형태)에 있습니다. 어느 장이 보르헤스의 어느 단편을 빌렸는지, 본문에 나온 실험과 인물의 출처가 무엇인지 알려 주는 주석입니다.

낭독에는 이러한 부분을 모두 제외하고 본문만 읽는 것이 보통입니다.

별도 낭독이 필요하면 그대로 제작도 도와드리고 있으니,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시면 됩니다!




오디오북으로 만들고 싶은 도서 원고를 보내주세요.

상세한 견적을 바탕으로 제작을 검토하실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여름이 합리적인 가격에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오디오북으로 완성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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