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오디오북이 되기까지, 편집자의 감각이 지나가는 5단계
스튜디오 여름 오디오북 제작 현장 기록
책에 적힌 "2026년"은 '이천이십육 년'으로 읽어야 할까요, '이공이육 년'으로 읽어야 할까요?
연도라면 앞의 것이, 제품명이나 모델 번호라면 뒤의 것이 맞습니다. 오디오북 제작은 이런 질문 수백 개에 하나씩 답을 정하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사소해 보이는 결정부터 책의 인상을 좌우하는 결정까지, 그 답이 모여 한 권의 오디오북이 됩니다.
스튜디오 여름은 지난 5년간 AI 음성으로 300권이 넘는 오디오북을 만들어 왔습니다. 출판사 담당자분들께서 가장 많이 물으시는 건 "원고만 보내면 되나요?"입니다. 네, 원고만 보내 주시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그 원고가 저희 손에 들어온 뒤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현장의 순서 그대로 소개합니다.
한눈에 보기
단계 | 내용 |
01 | 확정 원고 접수와 권리 확인 |
02 | 표·도표·각주를 낭독용으로 정리 |
03 | 목소리 선정과 샘플 검토 |
04 | 낭독 설계와 음성 생성 |
05 | 편집자 전편 청취 검수, BGM·마스터링, 메타데이터 작성 |
단행본 한 권 기준 표준 납기는 15~30일입니다.

01. 확정 원고 접수와 권리 확인
최종 확정된 원고라면 PDF, TXT, 한글(HWP) 등 어떤 형식으로든 제작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확정'이라는 두 글자입니다.
초판과 개정판, 종이책과 전자책은 문장이 미세하게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 중인 원고로 음성을 만들면 문장 하나만 바뀌어도 해당 구간을 다시 생성하고 다시 들어야 합니다. 오탈자 검수까지 마친 판본을 보내 주시면 제작이 훨씬 정확하고 빨라집니다.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판매할 권리입니다.

저작권법 제46조는 저작물을 허락받은 이용 방법과 조건의 범위 안에서만 이용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기존 종이책 출판 계약이 오디오북까지 포괄하는지는 계약서 문구를 직접 확인해야 알 수 있으므로, 제작 착수 전에 함께 점검합니다.

02. 표·도표·각주를 낭독용으로 정리
눈으로 보는 정보는 귀로 듣는 정보로 다시 정리해야 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라는 문장은 오디오북에서 갈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문서나 표·도표가 많은 원고를 받으면, 먼저 표·도표·수식·각주의 목록을 뽑습니다. 그리고 항목마다 출판사와 함께 세 가지 중 하나를 정합니다.
그대로 읽기 — 내용을 원문대로 낭독합니다.
해설로 바꿔 읽기 —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해설 문장으로 변환합니다. 시각장애인용 해설 오디오북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낭독에서 제외하기 — 오디오로 전달할 필요가 없는 정보는 뺍니다.
이 결정은 저희가 임의로 내리지 않습니다. 변경된 부분은 모두 기록으로 남기고, 확인을 거쳐 반영합니다.

03. 목소리 선정과 샘플 검토
목소리는 오디오북의 첫인상이자 마지막 인상입니다.
스튜디오 여름은 오랜 기간 엄선한 60명 이상의 AI 성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성별·연령·음색이 모두 다른 목소리 가운데 원고의 장르와 분위기에 가장 잘 맞는 목소리를 고르며, 요청하시면 원고 일부로 샘플을 먼저 만들어 들려드립니다.

04. 낭독 설계와 음성 생성
샘플이 승인되면, 스튜디오 여름이 5년간 개발해 온 오디오북 전용 워크스페이스에서 본편 낭독을 설계합니다. 음성은 설계가 끝난 다음에 생성됩니다. 이 단계에서 다루는 것들을 몇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낭독 블록 구성 — 문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원고를 8문장 단위의 낭독 블록으로 나눕니다.
쉼 설계 — 섹션과 섹션 사이에 가장 자연스러운 길이의 쉼을 넣습니다.
발음장 통일 — 숫자·영문·특수문자를 읽는 방법을 책 한 권 단위의 발음장으로 정리합니다.
처음의 질문을 다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2026년"이 연도인지 제품 번호인지에 따라 읽는 법이 달라집니다. 이 결정을 발음장에 한 번 적어 두면 책 전체에서 같은 방식으로 읽힙니다. 3장에서는 '이천이십육'이었는데 9장에서는 '이공이육'으로 바뀌는 일이 사라집니다.

05. 편집자 전편 청취 검수와 마스터링
스튜디오 여름이 가장 자부하는 단계입니다. 검수는 100% 전문 오디오북 편집자가 직접 합니다.
편집자는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귀로 들으며 누락, 오독, 어색한 억양을 잡아냅니다. 문장이 매끄럽게 들려도 끝음이 어색하거나 조사 하나가 빠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많이 드는 방식이지만, 듣기 좋은 목소리와 정확하게 읽은 목소리는 서로 다른 문제이기에 전체 공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이 과정에 씁니다.
검수를 마치면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더합니다. 음원은 정품 라이선스만 사용하며, 마스터 음원은 24bit·48kHz 무손실로 제작한 뒤 각 판매처 규격에 맞춰 출력합니다. 유통에 필요한 오디오북 메타데이터까지 함께 작성해 전달합니다.

완성 후 수정은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원고 전체의 5% 미만 수정은 1차 수정까지 무상으로 반영합니다.
발음 오류나 낭독 누락 같은 명백한 제작 오류는 범위와 횟수에 관계없이 언제든 수정합니다.
부분 수정은 3일 이내에 반영합니다.
수정을 요청하실 때는 해당 위치와 원하는 방향을 함께 적어 주시면 가장 빠릅니다. 예를 들면 "도서 ○쪽, '○○○' 문장의 발음을 ○○로 수정해 주세요"처럼요.
제작 노하우와 솔루션이 축적되면서 수정 요청은 크게 줄었습니다. 납품된 오디오북은 청취자의 입장에서 편안하게 한 번 들어 보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출판사가 준비하실 것은 세 가지입니다
확정 원고
원하는 목소리의 느낌
* 필요하시면 샘플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저희가 원고에 맞춰 직접 기획하고 제안해 드립니다.
희망 납품일
이 세 가지만 정해 주시면 나머지는 스튜디오 여름이 책임지고 완성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원고는 어떤 파일로 보내면 되나요?
TXT나 한글(HWP)처럼 편집 가능한 파일이 가장 좋지만, 인쇄용 PDF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스캔 PDF라면 문자 인식(OCR) 후 숫자와 고유명사를 원본과 한 번 더 대조합니다.
Q. 제작 중에 저자 교정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수정 위치를 정리해 보내 주시면 해당 구간만 다시 생성하고 다시 검수합니다. 원고 전체의 5% 미만이라면 1차 수정 범위 안에서 무상으로 반영됩니다.
Q. 제작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단행본 한 권 기준 표준 납기는 15~30일입니다. 출간 일정이 급하다면 함께 조율하며, 제작 일정에 여유가 있을 때는 한 권 기준 약 일주일까지 단축할 수 있습니다.
Q. 어떤 언어로 제작할 수 있나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5개 언어로 제작합니다. 최근에는 외국어 오디오북 제작 요청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여름은 AI 음성 기술 기반의 오디오북 전문 제작사입니다.
56곳의 발행처와 함께 300권이 넘는 오디오북을 만들었고, 저희가 제작한 오디오북은 교보문고와 밀리의서재 월간 베스트셀러 1위에 여러 차례 올랐습니다.
오디오북 제작이 처음이어도 괜찮습니다.
원고만 보내 주세요.
제작 비용 (부가세 별도)
구분 | 완성 낭독 1시간당 |
AI 성우 낭독 | 35만 원 |
클로닝 보이스(저자 목소리 제작) 낭독 | 42만 원 |
문의
전화: 070-4577-7952
제작 의뢰: www.yeoreum.me/re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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